'읽다만 책'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21.01.26 인지발달 이론 개론
  2. 2019.08.01 성공적인 원시 의례의 의미
  3. 2019.08.01 이겼다는 사실로 내가 얻는 것은

정신분석 이론이 아동의 무의식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가조하는 것이라면, 인지발달 이론은 아동의 의식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것이다.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정신구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무의식적인 사고과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 대신에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강조한다.(60)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도식(Schema), 적응(Adaptation), 동화(Assimilation), 조절(Accommodation), 그리고 평형(Equilibration)의 개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도식은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말한다. ~유아는 많은 도식을 지니고 태어나며, 적응의 과(61)정을 통해서 새로운 도식을 개발하고 기존의 것들을 변화시킨다.
적응은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동식물의 세계는 적응의 예로 가득 차 있다.~이와같이 적응은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인 또는 환경의 수정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통해 진행된다.
동화는 새로운 환경자극에 반응함으로써 기존의 도식을 사용해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조절은 기존의 도식으로서는 새로운 사물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기존의 도식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이 조절을 할 때에는 도식의 형태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62)
평형은 동화와 조절의 균형을  의미한다.~ 즉, 이 새로운 물체가 새인지 아닌지 만약 새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저 물체가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그것은 새가 아니라 비행기라는 답을 듣는다. 그리고 아이는 새와 비행기의 차이를 알게 되는데, 이것이 평형의 상태이다.

~
Piaget(1954)는 ~질적으로 다른 이 단계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인지발달의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로서 ~출생에서 ~초기의 유아적 언어가 나타나는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경에 끝난다.~아동의 행동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이때 자극은 감각이고 반응은 운동이다. 그래서 이 단계를 감각운동기라고 부른다.
두번째 단계는 전조작기로서 2세에서 7세까지이다. 이때가 되면 아동의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고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조작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조작기라 부른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내면화시켜 서로 관련지을 수 있는, 즉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전조작기 사고의 특징은 상징놀이,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 직관적 사고를 하는 것 등이다.
세번째 단계는 구체적 조작기 로서 7세에서 12세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전조작기에서 갖지 못한 가역성(63)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조작의 순서는 전환될 수 있고, 조작 전 상황의 특성들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구체적 조작기에 나타나는 사고의 특징은 보존개념의 획득, 유목포함, 분류화, 서열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단계는 형식적 조작기로서 청년기가 이 단계에 해당된다. ~첫째,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경험을 이용한다는 것이다.~둘째, 체계적인 과학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문제해결을 위해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시험한다. 셋째,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넷째, 이상주의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상적인 부모상에 대해 생각하고 이 이상적 기준과 자신의 부모를 비교한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기도 한다.(64)

정옥분( 2002), 아동발달의 이해, 학지사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

그라네는 문명의 초창기 단계에서 모든 부족 집단이 다산과 풍작을 기원하는 계절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상은 대부분의 원시 의례에 스며들어가 있다. 의례를 잘 수행하고, 게임이나 경기를 잘 치르고, 희생 행위를 엄숙하게 거행하면, 공동체 전체에 은사와 축복이 내려진다고 원시 부족의 사람들은 확신했다.

희생 제의와 성스러운 춤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면 모든 것이 잘 되리라 믿었다. 천상의 힘은 우리의 편이고, 우주적 질서는 안전하게 지켜지고, 사회적 안녕은 확보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느낌이 일련의 합리적인 연역에  의해서 최종 결과로 나오게 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생활 속의 느낌, 만족의 느낌으로서, 마음 속에 하나의 신앙으로 결정(結晶)된 것이다.

<호모루덴스, 요한하위징아, 연암서가, 2010, p120~121>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

승리하기는 경쟁자 혹은 적수를 상정한다.~ 승리하기는 경기 결과에서 남들보다 우수함을 과시하는 것이다. 이런 우수함의 증거는 승리자에게 전반적인 우수함의 외양을 안겨 준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게임 하나를 이긴 것 이상의 결과를 거둔다. 다시 말해 존경과 명예를 얻는 것이다.~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은 더 중요하다. 경쟁적 ‘본능’은 권력 욕망이나 지배 의지가 아니다.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은 욕망, 일등이 되어서 그로부터 명예를 얻는 것이다. 그런 성공으로 인해 개인 혹은 집단 권력이 높아지는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겼다는 사실이다.


<호모루덴스, 요한하위징아, 연암서가, 2010, p114>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