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이론이 아동의 무의식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가조하는 것이라면, 인지발달 이론은 아동의 의식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것이다.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정신구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무의식적인 사고과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 대신에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강조한다.(60)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도식(Schema), 적응(Adaptation), 동화(Assimilation), 조절(Accommodation), 그리고 평형(Equilibration)의 개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도식은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말한다. ~유아는 많은 도식을 지니고 태어나며, 적응의 과(61)정을 통해서 새로운 도식을 개발하고 기존의 것들을 변화시킨다.
적응은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동식물의 세계는 적응의 예로 가득 차 있다.~이와같이 적응은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인 또는 환경의 수정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통해 진행된다.
동화는 새로운 환경자극에 반응함으로써 기존의 도식을 사용해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조절은 기존의 도식으로서는 새로운 사물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기존의 도식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이 조절을 할 때에는 도식의 형태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62)
평형은 동화와 조절의 균형을  의미한다.~ 즉, 이 새로운 물체가 새인지 아닌지 만약 새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저 물체가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그것은 새가 아니라 비행기라는 답을 듣는다. 그리고 아이는 새와 비행기의 차이를 알게 되는데, 이것이 평형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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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get(1954)는 ~질적으로 다른 이 단계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복잡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인지발달의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로서 ~출생에서 ~초기의 유아적 언어가 나타나는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경에 끝난다.~아동의 행동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이때 자극은 감각이고 반응은 운동이다. 그래서 이 단계를 감각운동기라고 부른다.
두번째 단계는 전조작기로서 2세에서 7세까지이다. 이때가 되면 아동의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고 상징적으로 사고하는 능력도 증가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조작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조작기라 부른다. '조작'이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내면화시켜 서로 관련지을 수 있는, 즉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전조작기 사고의 특징은 상징놀이,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 직관적 사고를 하는 것 등이다.
세번째 단계는 구체적 조작기 로서 7세에서 12세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전조작기에서 갖지 못한 가역성(63)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조작의 순서는 전환될 수 있고, 조작 전 상황의 특성들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구체적 조작기에 나타나는 사고의 특징은 보존개념의 획득, 유목포함, 분류화, 서열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단계는 형식적 조작기로서 청년기가 이 단계에 해당된다. ~첫째,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경험을 이용한다는 것이다.~둘째, 체계적인 과학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문제해결을 위해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해결책을 시험한다. 셋째,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넷째, 이상주의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상적인 부모상에 대해 생각하고 이 이상적 기준과 자신의 부모를 비교한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에 맞추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기도 한다.(64)

정옥분( 2002), 아동발달의 이해, 학지사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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