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중에서 이번에는 모방의 방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서사(내러티브)와 연극이라는 장르가 갈린다. 순전히 이야기로만 하면 내러티브가 되고, 순전히 행동의 모방만하면 연극이 된다. [플라톤의 예술노트]에서 우리는 미메시스와 디에제시스의 구분을 읽은 바 있다. TV사극에서 탤런트들의 연기가 이어지(P23)다가 중간에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성우의 내레이션이 개입되는 장면을 연상해 보라. 이때 배우들의 연기가 바로 행동의 모방인 미메시스이고, 성우의 내레이션은 순전히 언어로만 표현되는 디에제시스인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박정자, 인문서재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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