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 대전 직후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일군의 문학이론가들인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 의해 구별된 두 가지 개념을 브룩스가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이야깃거리(Fabula)는 이야기의 원재료를 구성하는 사건의 시각적 시퀀스를 지칭하는 개념이고, 꾸민 이야기(sjuzet)는 이야기가 구성된 방식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영향을 준 이 개념들이, 비록 가끔 '이야기'와 '플롯'으로 번역되기는 해도 대개는 '이야기'와 '담론(discourse)'으로 각기 번역된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런 번역 때문에 '플롯'과 '내러티브'가 혼동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내러티브, 폴 코블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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