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성에는 두 가지 유형, 즉 '객관적' 식관과 '주관적'시간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기로 하자. '객관적'시간은 이 세계와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천체의 움직임에 구현되어 있고 늘 거기에 있던 그대로이니 우리가 뭘 어쩔 여지가 없는 대상이다.
~'주관적'시간은 인간들이 삶을 살면서 체험하는 시간의 흐름이다. 여기서 제기되는 명백한 문제는 '객관적'시간이란 것이 '주관적'인간을 통하지 않으면 계량되거나 심지어 개념화될 수 없다는 것이 것이고, 마찬가지로 '주관적'시간은 '객관적'시간의 가능성과 어떤 식으로건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둘은 인간들로서는 벗어날 수 없는 관계를 이루도록 맺어져 있는데, 바로 여기에서 내러티브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 내러티브, 폴 코블리, 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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