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을 처음 접했던 것은 아내가  유튜브에서 '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수업' 관련한 동영상을 보고 흥분하며 강추했을 때였다. 정확하진 않으나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되었다.

언어감수성,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말이었다.
언어가 인간이 사회를 이루며  정보를 습득하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며 타인과 관계 맺음하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라면 감수성은 그 도구를 어떻게 잘 사용해야 정보를 잘 습득할 수 있고 관계맺음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게 언어감수성이다. (물론,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라 여겨지는 사람도 정말 그런지 이 책을 읽고 느낄 것이 많다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던 '신지영 교수이 언어감수성 수업'은 기대가 컸던 것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분명 어떠한 사실이나 사례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을테지만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듯한 예시가 많았다. 톺아보기라며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그랬다. 심한 경우에는 동어의 나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언어감수성에 대한 개론서와 같은 책이길 바랬다. 언어감수성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왜 필요한지 어떻게 언어감수성을 키울 것인지 그 커리큘럼은 무엇인지가 나와 있는 개론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언어감수성에 대한 탐구보다는 언어감수성이 부족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집어보고 그 현상들이 바로 언어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언어감수성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어떻게 키워야  할까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에게 입문서와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비로소 언어감수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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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그런게 아니고를 읽고 나서

2019년 2020년 내게 화두 중 하나는 90년대생, Z세대, 꼰대 라는 말이었다. 바쁘게 돌아가던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한적하게 삶을 음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던 농촌에서의 생활은 다시 도시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을 낯설게 만들었다. 특히 동료 및 선후배간의 달라진 문화는 가히 충격적이어서 '여기가 내가 있던 곳이 맞나' 싶었고 당장에라도 옛날로 돌아가고 싶었다.

사실 달라진 동료 및 선후배간의 문화는 농촌으로 떠나기전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다. 서로 존대하고 인정하는 분위기... ... 그런데 정작 달라진 문화 속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얼마나 서먹하고 어색하던지...

그래서 이것저것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동료들과 상의했다. 그런데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그렇게 변했어.' ' 잘 모르겠어. 이게 맞는 건지.' 

90년대생이 온다를 읽었을 때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에 Z세대는 그런게 아니고를 읽고 나니 조금 더 선명해졌다.
포노사피엔스로 명명되는 최첨단을 활용하는 생활이 일상화되어 있어 끈끈한 비대면 접촉보다는 느슨한 연결과 취향을 좋아하는 Z세대, 20대 중반이지만.... 결국 그들도 사람이었다.
존중받고 싶은것이고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는.... 어딘가게 소속되고 싶어하는 사람인것이다.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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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 자체를 좋아하던, 책 읽기를 좋아하던, 글을 잘 쓰던,  잘 쓰고 싶던지 간에 내게 필요한 건 결국은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었다.  또 쓰고 쓰고 또 써서 나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자료를 찾고 읽다보니 모르는게 나와서 다시 자료를 찾고 읽기만을 반복했다. 그래서 내 논리로 정연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자. 그래서 내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말자. 오히려 읽고 알게된 것들을 쓰고 고쳐써서 내 것으로 만들자. 그래서 행복해지자.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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