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밑줄 긋기/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김영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9.09 동양과 서양의 생각의 지도는 다르다

야구에서 '2년차 징크스'라고 불리는 현상이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통계적인 현상인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삭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사람을 채용할 때 사용하는 '면접'은 어떤 사람의 행동에 대한 매우 적은 수의 표본이기 때문에 그보다 휠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서류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15)
심리학자들이 인간 사고의 보편성을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학문 문야의 학자들은 서양인들, 즉 주로 유럽인, 미국인 그리고 영연방 계통 국가 사람들이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 같은 동아시아 사람들과 매우 다른 사고 체계를 수천년 동안 유지해 왔음을 너무나 당연히 하고 있었다. ~그들에 따르면, 서양인들은 범주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범주를 알게 되면 어떤 사물이 속하는 특정 범주를 지배하는 규칙을 사용하여 그 사물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문제 해결 과정에 형식 논리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반하여 동양인들은 사물들을 전체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그들에게 세상은 매우 복잡한 곳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관련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문제 해결에서 형식논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나치게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미숙한 인간으로까지 간주된다.(16)
~첫째,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민속 형이상학(세상의 본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둘째,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고 과정'을 가지고 있다. 셋째, 사고 과정은 '사고의 내용' 혹은 민속 형이상학과 분리될 수 없다. 즉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내용과 부합하는 사고 방식을 사용한다.(17)

동양과 서양이 여러 분야에서 나타내는 차이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즉 특정한 사회적 행위들은 특정한 세계관을 가져오고, 그 세계관은 특정한 사고 과정을 유발하며, 그 사고 과정은 역으로 원래의 사회적 행위들과 세계관을 다시 강화시킨다. (20)

리처드 니스벳(2004), 생각의 지도, 김영사

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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