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밑줄 긋는 선생님

이현주 바보온달에 드러나 근대성

탈근대성

전통:남성이 우월

근대성:여성도 주체로 나섬(평강이 온달을 교육시켜서 온달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 여성의 주도적인 역할)온달이 사회의 주체로 나서는 것.

탈근대성: 감춰진 욕망의 확대와 근대성의 파멸(똑똑해진 온달이 욕망을 드러내고 리더가 되었는데 욕망의 지나친 팽창으로 파멸(죽게되는 것)하게 되는 것

서사에 있어서 전통적인 전래동화에서는 평강공주는 온달을 도와주고 온달은 평강공주를 따른다. 그후 평강공주의 역할은 줄어둔다.

반면, 이현주의 바보온달에서 평강공주는 폭주하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온달을 말리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자책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맡는다.

바보온달의 주제는 전통적으로 열심히 성장하고 무조건 나라를 위해 충성하자

하지만 이현주의 바보온달의 주제는 열심히 성장하고 나라를 위해 충성하자의 과잉 욕망이 만들어낸 개인의 파멸

충성이 전통적인 요소라면 개인의 출세욕은 근대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지금 여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국가나 나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개인의 욕망이 너무 커져 버렸다.

전래동화가 단순히 사건 진행의 나열과 내용의 제시였다면 이현주의 바보온달은 온달이나 평강이 갖는 고민의 제시를 통해 우리에게 대화하자고 한다.

근대적인 요소인 낭만성의 제거, 행복할 것만 같았던 평강과 온달의 사이에 낭만은 사라지고 갈등만 남았다.

여우누이 설화에 나타난 전통-근대-탈근대

전통: 기자치성, 가부장제

근대: 기녀치성, 욕망의 출현 및 팽창, 그로인한 자연과 가족(공동체)의 파괴

탈근대: 색시와의 협력을 통한 여우누이의 퇴치 및 새로운 공동체의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