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문해력 진단평가는 자모 이름 대기, 단어 읽기, 읽기 유창성, 단어 받아쓰기 등 네 가지의 소검사를 차례대로 진행하며 실시(133)~ "문해력의 발달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중요해지는 시기가 바로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이다. 취학 전에 음운론적 인식의 기반을 다져놓지 않으면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한글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에 읽기가 쓰기 부분에서 조금식 어려움이 생기면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커진다."(136)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교실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많은 아이가 학습 기회를 상실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봄 학기와 여름 학기에 수업을 하지 못한 것이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 결과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 아이가 달성할 수 있는 읽기 성취도를 100퍼센트로 봤을 때 코로나19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의 읽기 성취도는 대략 70퍼센트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혼자 읽고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즉 문해력은 교사가(145) 아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세세하게 지도하는 것이 어려운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는 더욱 필요한 능력이다.(146)
읽기는 말하기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두뇌활동을 총동원해서 배워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교과서의 문장을 정확하게 읽고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초등학교 1학년 때 소릿값부터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151)
글자를 음소로 분절하기
글자를 종이에 쓴 뒤 가위로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잘라보는 활동은 음소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자른 글자를 다시 붙여 원래의 글자로 되돌리는 과정을 거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이 활동은 자신의 이름처럼 아이가 익숙하고 쓸 수 있는 글자를 활용하면 더욱 좋다.
첫소리가 같은 글자 찾기
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글자를 찾아보는 활동도 소릿값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152)~마찬가지로 끝소리가 같은 글자 찾기를 해봐도 되고, 세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을 나열해놓고 중간소리가 같은 글자 찾기를 해봐도 좋다.
글자 수 확인하기
글자의 소릿값 확인하기(153)
읽기 부진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소리 내어 읽기'이다.~학령기 아이들에게도 '소리 내어 읽기'는 읽기 능력과 더불어 문해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소리 내어 읽으면 글자와 단어를 정확히 꼼꼼하게 읽으려 노력하게 되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소리 내어 읽으면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고 집중력이 높아진다.(155)
아이의 문해력이 이미 평균 수준과 격차가 벌어져 있을 경우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부모가 아이 수준에 맞는 개별화 지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문해력 격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아이들을 도우려면 개별화 수업을 담당하는 전담교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
"읽고 쓰기 활동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해독의 장벽을 넘는 것이다. 이 해독이라는 것은 결국 글자와 소리의 관계에 있는 규칙성을 깨닫는 것이다. 그런데 읽기가 부진한 아이들은(156) 대개 음운론적 인식 능력이 부족해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157)
김윤정(2021), EBS 당신의 문해력,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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