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밑줄 긋기/서평 쓰는 법 독서의 완성(이원석 유유)'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2.11 서평의 방법
  2. 2021.02.10 서평의 전제
  3. 2021.02.09 서평의 목적

모든 글에 적용되는 기본 원리로,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생각을 담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서 각 문단은 하나의 문장으로 축약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축약된 문장을 한데 모아 놓으면 글 전체의 요약이 되는 겁니다.~문단의 길이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155)

문단의 길이를 짧게 구성하면~주로 특정한 메시지를 부각시키는 데에 적절한 방식입니다. 어떠한 논거들을 나열하기보다 강력한 선언이나 제안으로 마무리 짓는 겁니다.~자신의 주장을 부각하는 데 유효한 방식입니다. 다만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최대한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단은 하나의 사유에 상응합니다. 사유를 제시하고, 논증하고, 부연하고, 상술합니다. 인용이 있으면, 설명이 필요합니다. 주장이 있으면, 논거가 따라야 합니다.(156)

처음 쓴 글이 비문이거나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보다는 다른 이가 그 글을 읽고 글쓴이의 생각을 바로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지요. 원래 생각한 내용과 막상 써 놓은 표현이 서로 어긋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원래 생각한 바가 모호하거나 잘못됐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생각이 언어화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논리의 공백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일단 쓰고 나면 고쳐야 합니다. 고쳐 쓰는 과정에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복된 퇴고의 조언은 글쓰기가 두렵거나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이에게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62)

일단 초고는 완성했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게 된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감과 통찰은 대부분 끝없는 인내로 퇴고를 거듭하는 가운데 나타납니다.

초고를 계속 퇴고하는 가운데, 모든 것이 갈수록 더 향상됩니다. 명사와 형용사가 분명하게 선택되고, 적합한 위치에 놓게 됩니다. 각 문장의 구조가 정교해지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단단한 문장이 됩니다. 각 문단의 내적 응집력도 강화되고, 각 문단 간의 외적 정합성도 증대됩니다. ~정보의 양이 늘고 정보의 순도가 높아집니다. (163)

이원석(2016), 서평 쓰는 법,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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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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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법과 언어의 기본 수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또한 문자를 넘어서 그 맥락을 파악하고 저자의 심층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해당 도서가 자리하는 맥락(전공)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합니다. 내 마음의 도서관 혹은 인덱스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73)

우상 해체적 태도~공감적(숭배적)태도~정확히 이해한~예리한 비판에(76)

세르반테스는 '나쁜 책은 없다. 한 가지라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다'라고 했는데 그 보다는 '아무 결점도 찾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책은 없다'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1)
~책에 대한 매료가 책에 대한 반박에 앞서고, 논지에 대한 이해가 주장에 대한 비판에 선행하며, 저자에 대한 공감이 저자에 대한 공격을 예비합니다.
~독일의 실존주의 신학자이자 철학적 해석(80)자인 불트만은 ⌜전제 없는 주석은 가능한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주석자는 백지가 아니라, 특정한 질문이나 혹은 특정한 질문 제기의 방식을 가지고 텍스트에 접근하며, 나아가 텍스트에 관련된 주제에 대해 일정한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2)

~적절한 질문~ 질문이나 질문 제기의 방식, 주제에 대한 지식, 질문에 대한 답~
좋은 질문을 하려면 공부해야 합니다. 실은 공부한 만큼, 충분한 선이해를 형성한 만큼 해당 책과 비판적 거리를 둘 수 있고 책의 맥락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요는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81)

이원석(2016), 서평 쓰는 법, 유유

1) 모티머 애들러 ・찰스 밴 도렌, 독고앤 옮김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멘토, 2000, 153쪽

2) Rudolf Karl Bultman, "Is Exegesis Without Presuppositions Possible?", New Testament & Mythology, selected, edited and translated by Schubert M.Ogden(Fortress Press, 1984),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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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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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는 과정은 언제나 두려움을 부릅니다.~모든 글쓰기에 적용~

아마추어는 일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비로소 자신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로는 자신이 결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세상에 두려움 없는 전사나 걱정 없는 예술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1)

글로 쓰려고 하면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글의 논리와(45) 말의 논리는 다르기 때문입니다.~두려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46)~그 귀결은 삶의 변화입니다.(48)

느리게 읽기는 ~느리게 사는 삶은 속도보다 방향을 우선합니다.~독서도 방향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읽는 이유는 책 속으로 깊속이 들어가기 위함입니다.~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앎의 깊이에서 점차 앎의 너비로 확장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책 속으로 깊게 들어가 광범한 앎의 영역으로 점차 넓게 퍼져 갑니다.(49)

호모 비블리오쿠스Homo bibliocus~세이경청(洗耳傾聽)~(59)
서평을 작성하면서 특정한 평가에 따른 특정한 의도를 관찰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평가에 부합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합니다.(60)

다시 읽기~를 넘어서 새롭게 해석하기(62)

 

이원석(2016), 서평 쓰는 법, 유유

1)스티븐 프레스필드, 류가미 옮김, 최고의 나를 꺼내라, 북북서, 2008,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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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인공을찾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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