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부/문학이론공부
세계와 자아의 대결 양상에 따른 신화, 설화, 민담,소설의 구분
주인공을찾는아이
2014. 11. 11. 14:25
신화, 설화, 민담, 소설 등은 허구적인 이야기 또는 실제 있었던 일에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다시 구며낸 이야기라는 유사성을 갖는다.
신화는 세계와 자아의 관계가 동질적이며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예) 단군신화
설화에서 세계와 자아는 갈등을 이룬다. 자아에 대한 세계의 우위에 입각한 자아와 세계의 갈등을 보여주며 세계와 자아는 이질적이다. 자아는 세계의 억압에 대하여 거의 무력하다. 그러나 기이한 힘(초자연적인 일)의 관여에 의하여 갈등은 해소된다.
민담에서 자아는 세계보다 우위에 있다. 즉, 자아와 세계의 대결이 자아의 우위에 입각하여 전개된다. 민담은 결국 세계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지 않고 세계에 대한 자아의 우위를 전제로 하여 자아가 세계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설은 신화에서 보이는 자아와 세계의 동질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소설은 설화나 민담과 함께 자아와 세계를 이질적인 것으로 다루고 이질성에서 생기는 문제를 파고든다. 그 이질성은 더 심각하고 다면적이다. 소설에서의 대결은 복잡하게 얽힌 사회적 심리적 근거에서 이루어지며,그러기에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소설은 자아와 세계가 상호 우위에 입가가하여 대결을 전개하는 양식이라 할 수 있다.
- 서사문학의 이해 중 10~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