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찾는아이 2019. 2. 12. 21:28

스스로 자진해서 참가하는 것이 '놀이'이며 '배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들의 시합이 재미있는 이유는 선수들이 놀면서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몸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인 우리는 보기만 해도 즐길 수 있지요.

그러나 놀이는 정반대입니다. 스스로 참가해서 모두와 행동을 같이할때 비로소 놀이의 즐거움, 재미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놀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 봤자 전혀 재미가 없겠지요. 원래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즐거워 보이면 스스로 적극적으로 그 속에 섞여 놀고 싶어지는 법이니까요.

역시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의 능력을 점점 더 많이 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일단 자연스럽게 무언가에 흥미를 갖게 되면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욕을 품게 되는 법이지요.

그런 점에서 '노는 교육'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노는 감각으로 배울 수 있게 방향을 잡아 주는 것, 재미있어 하면서 아이가 자진해서 '한번 해 볼까'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머지는 그냥 나눠도 아이는 자신이 생각한 방향대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슬로 리딩, 하시모토 다케시, 조선 books, p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