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마치고(세줄생각)
결국은 그들도 사람이다
주인공을찾는아이
2021. 2. 13. 02:48
Z세대는 그런게 아니고를 읽고 나서
2019년 2020년 내게 화두 중 하나는 90년대생, Z세대, 꼰대 라는 말이었다. 바쁘게 돌아가던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한적하게 삶을 음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던 농촌에서의 생활은 다시 도시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을 낯설게 만들었다. 특히 동료 및 선후배간의 달라진 문화는 가히 충격적이어서 '여기가 내가 있던 곳이 맞나' 싶었고 당장에라도 옛날로 돌아가고 싶었다.
사실 달라진 동료 및 선후배간의 문화는 농촌으로 떠나기전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다. 서로 존대하고 인정하는 분위기... ... 그런데 정작 달라진 문화 속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얼마나 서먹하고 어색하던지...
그래서 이것저것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동료들과 상의했다. 그런데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저 '그렇게 변했어.' ' 잘 모르겠어. 이게 맞는 건지.'
90년대생이 온다를 읽었을 때 명확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에 Z세대는 그런게 아니고를 읽고 나니 조금 더 선명해졌다.
포노사피엔스로 명명되는 최첨단을 활용하는 생활이 일상화되어 있어 끈끈한 비대면 접촉보다는 느슨한 연결과 취향을 좋아하는 Z세대, 20대 중반이지만.... 결국 그들도 사람이었다.
존중받고 싶은것이고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는.... 어딘가게 소속되고 싶어하는 사람인것이다.